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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펩트론이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상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비만치료제 테마의 강세 속에서 SmartDepot 기술을 활용한 1개월 지속형 제제로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까지 종합 분석합니다.
1. 펩트론 기업 개요
- 설립: 1997년
- 주요 사업: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개발,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SmartDepot) 기술
- 주요 기술: 펩트론은 SmartDepot 기술을 통해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고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지속형 제제를 개발합니다. 이 기술은 펩타이드 약물의 약효를 1개월 이상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전립선암, 성조숙증, 비만, 당뇨, 퇴행성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합니다.
- 생산 시설: 충북 오송에 위치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은 연간 100만 바이알 생산 능력을 갖추며, 국내외 규제 기준(한국, 유럽)을 충족합니다.
- 주요 파이프라인:
- 루프원 (PT105):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1개월 지속형)
- 비만·당뇨 치료제 (GLP-1/GIP 이중 작용제 기반 지속형 제제)
- 파킨슨병 치료제
- 말단비대증 치료제
2. 루프원 품목허가와 특징
펩트론은 2025년 7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프원주 3.75mg(성분: 류프로렐린 아세트산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루프원은 펩트론의 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효능 및 적응증:
- 전립선암
- 자궁내막증
- 과다월경, 하복통, 요통, 빈혈 등을 수반한 자궁근종(근종핵 축소 및 증상 개선)
- 폐경 전 유방암
-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
- 생물학적 동등성(BE): 루프원은 일본 다케다제약의 오리지널 제품 루프린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국내에서 최초로 입증했으며, 일본 외 지역에서는 선진국 기준의 약물동력학(PK) 동등성도 확보했습니다.
- 혁신성:
- 약물 입자 크기 및 주사 게이지를 줄여 투약 편의성과 품질을 개선.
- 안정적인 약물 농도 유지로 기존 약물 대비 경쟁력 확보.
- 시장 공략:
- 펩트론은 LG화학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여 펩트론이 제조를, LG화학이 판매를 담당합니다.
- 국내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은 약 8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LG화학의 성장호르몬 제제 유트로핀의 소아 내분비 시장 1위 점유율을 활용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 상업적 의의: 루프원은 펩트론이 자체 생산하는 첫 상업 제품으로, 오송 공장의 대량생산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펩트론 관계자는 “루프원의 품목허가는 SmartDepot 기술의 상업적 대량생산 가능성을 입증한 이정표”라며, “오송 공장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 구축으로 펩트론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비만치료제 테마와 펩트론의 역할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펩트론은 SmartDepot 기술을 활용한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로 이 테마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만치료제 시장 동향:
-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주도하며, 2023년 약 500억 달러에서 2030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특히 주사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하거나 경구용 제제로 전환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펩트론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 펩트론은 GLP-1/GIP 이중 작용제 기반 1개월 이상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 및 기술이전(L/O)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4년 6월, 펩트론은 바이오 USA 컨벤션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1개월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의 라이선싱 계약과 실사 일정을 조율했으며, 7월 실사를 통해 텀싯(Term Sheet)을 수령했습니다.
-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 오포글리프론에 펩트론의 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2024년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 주가 상승 배경:
- 2023년 6월부터 7월까지 펩트론 주가는 약 200% 상승하며 비만치료제 테마의 강세를 반영했습니다.
- 2025년 7월 15일, 루프원 품목허가 소식과 함께 비만치료제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X 게시물에서는 펩트론을 “비만 대장주”로 언급하며, 루프원 허가가 일라이릴리와의 본계약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4. 투자 관점에서의 펩트론 전망
- 강점:
- SmartDepot 기술의 경쟁력: 1개월 이상 지속형 제제는 투약 빈도를 줄여 환자 순응도를 높이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 루프원의 시장 잠재력: 국내 800억 원, 글로벌 루프린 시장 2조 7,000억 원 규모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글로벌 파트너십: LG화학과의 국내 판권 계약,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논의는 펩트론의 성장 동력을 강화합니다.
- GMP 공장: 오송 공장의 대량생산 역량은 안정적인 매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입니다.
- 위험 요인:
- 기술이전 지연: 2020년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치료제 MTA가 경구용 제형 전환으로 최종 계약에 실패한 사례처럼, 기술이전 시점과 성공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 임상 실패 가능성: 비만·당뇨 치료제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경쟁 심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빅파마와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 투자 포인트:
- 루프원의 상업화 성공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며,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성공 시 고수익 가능성이 큽니다.
- 신한투자증권은 펩트론의 특허 기술(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주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 단기적으로는 루프원 매출과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입니다.
5. 결론
펩트론은 루프원의 식약처 품목허가로 SmartDepot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하며,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동시에 비만치료제 테마의 강세 속에서 GLP-1/GIP 기반 지속형 제제 개발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루프원의 국내 시장 공략(LG화학과 협력)과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논의는 펩트론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이전 지연과 임상 실패 리스크를 고려해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